알코올성 치매란?
알코올성 치매는 말 그대로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장애를 말한다.
알코올이라고 하면 일시적으로 술에 취하는 것만으로 간 이외에 영향은 남지 않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본 국립암센터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5년간 음주를 반복하다 보면 치매에 걸릴 위험은 1.34배에서 1.96배나 됩니다.
후생 노동성의 e-헬스넷에서는 대량 음주에 의한 인지 장애를 「알코올성 치매」로서 주의 환기하고 있습니다.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과 특징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억력의 저하
알코올성 치매 환자는 새로운 정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몇 분 전에 이야기된 내용이나 사건을 잊어버리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또한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는 장기 기억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과거의 사건이나 중요한 개인적인 정보(예: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기억의 장애로 인해 환자는 과거의 사건을 잘못 기억하거나 현실과는 다른 사건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와의 의사소통이나 인간관계에 혼란이 생길 수가 있죠.
판단력의 결여
알코올성 치매 환자는 일상적인 의사결정에서 혼란이나 망설임이 생기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쇼핑이나 금전 관리, 간단한 가사 등 평소라면 쉽게 할 수 있는 판단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또한 충동적인 행동이 늘어나고 신중한 고려 없이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지며 위험한 상황이나 부적절한 행동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알코올 의존으로 인해 사회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언어 능력의 저하
알코올성 치매인 분들은 말을 유창하게 연속해서 말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말을 찾는 시간이 늘어나 대화의 흐름이 끊어지기 쉬워집니다.
물론 알코올성 치매 환자는 단어를 떠올리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특정 단어를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도 꽤 힘들기 때문에 사회성이 점점 부족해져 갑니다.
알코올성 치매의 주요 원인
알코올성 치매의 주요 원인은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한 뇌 손상이나 영양 부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의 위축이 일어나다
장기간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뇌의 신경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킵니다. 알코올은 신경독성을 가지며, 특히 전두엽과 측두엽에 영향을 주어 뇌 자체도 위축되어 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알코올은 신경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줍니다.
영양 부족이 되기도 한다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들은 종종 영양실조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명한 것이 비타민 B1(티아민)의 결핍입니다. 알코올에 의한 티아민 결핍은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으로 알려진 심한 기억장애를 일으킬 수 있지요.
신경 전달 물질에도 영향이 있다
뇌가 위축될 뿐만 아니라 신경 전달 물질에도 영향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글루탐산이나 GABA(감마아미노부티산)의 기능이 저하되어 신경 간의 정보 전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이 적어지면 뇌활 자체가 저하되고 인지기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알코올성 치매에 걸리기 쉬운 사람의 특징
그럼 알코올성 치매에 걸리기 쉬운 사람의 특징은 어떤 사람일까요? 주로 다음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알코올 소비량이 많으신 분
당연하지만 평소 알코올 소비량이 많은 분들은 뇌 손상도 축적해서 치매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암연구센터에서 보고한 바에 의하면 주 75g 미만 음주량이신 분들의 치매 위험을 1이라고 하면 주 75~150g 이하인 분들, 그러니까 약간 술의 양이 많은 분들의 치매 위험은 1.34배가 됩니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주 450g 이상의 대량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치매 위험이 1.96배나 뛰어오릅니다.
따라서 치매가 걱정되시는 분들 중에 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평소 음주량을 좀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
2022년 대만의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콩팥병 같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음주에 의한 인지기능의 영향을 더 잘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그룹에서는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결과 대량 음주자는 소량 음주자에 비해 6.08배의 인지 기능 장애 위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신장병이나 고혈압, 당뇨병인 분들은 동맥경화나 뇌의 저관류를 일으켜 뇌에 산소 공급을 저하시켜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알코올로 더 신경에 손상이 가해지면 쉽게 치매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알코올 소비량에 주의가 필요하게 됩니다.
알코올성 치매 치료법
금주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알코올의 완전한 단주입니다.
단주를 통해 추가적인 뇌 손상을 방지하고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단주는 전문 의료 기관의 지원을 받으면서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알코올 중독자는 디설피람·시아나미드·아칸프로사트 등의 항주약이나 단주를 유지하기 위한 약이 사용됩니다.
영양 요법
알코올성 치매의 경우는 종종 비타민 B1이 부족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 B1(티아민) 보충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 외 균형 잡힌 식사에 유의함으로써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집니다.
리허빌리테이션
인지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한 재활도 효과적.
특히, 인지행동요법이나 작업요법, 기억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알코올에 의한 폐해를 충분히 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합니다.
따라서 알코올성 치매가 의심되면 신경내과나 정신과에서 먼저 진찰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찰·예방의 기준이 되는 '알코올성 치매'의 셀프 체크법
알코올성 치매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우선 셀프체크를 해봅시다. 아래 질문에 대답해 주세요.
일상생활에서 최근의 일이나 대화 내용을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졌다.
- 같은 질문을 몇 번이나 반복한다.
- 약속이나 예정을 잊어버리는 일이 늘었다.
- 금전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지급 지연과 과도한 지출이 늘고 있다.
- 일의 순서를 세워서 계획하기가 어려워졌다.
- 대화의 흐름이 끊기기 일쑤여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 하나의 작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되어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우가 많다.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 장시간의 독서나 텔레비전 시청이 곤란해진다.
- 갑자기 공격적이 되기도 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다음 10개 중 4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알코올 소비량이 심한 경우는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합니다. 해당되는 분은 뇌신경 내과나 정신 신경과에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알코올성 치매 예방법
가능한 한 알코올의 양을 줄여 나간다
알코올성 치매가 알코올에서 오는 이상 평소 알코올의 양을 줄여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알코올 의존을 줄이고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으로도 이어집니다.
영양 균형을 개선하다
알코올 소비량이 심하면 비타민 B1을 비롯해 전체적인 영양 부족에 빠지기 쉬워집니다. 우선 비타민 B1(티아민)을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통곡물, 돼지고기, 콩류, 견과류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합시다.
항산화 물질이나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채소나 견과류 등도 효과적입니다.
정기적인 운동
정기적인 운동은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고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인지 기능을 유지합니다. 또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향상시킵니다.
특히 유산소운동(걷기, 조깅, 사이클링 등)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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